[투데이전남광주=조혜정 기자]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우리나라와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13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갤노트9이 노트 시리즈 평균 판매량인 1000만대를 넘길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전 세계 언론사와 파트너사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럭시 노트9'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 초창기 시절 'Phone? Tablet? It's Note!'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대화면에 정밀한 S펜을 통한 입력방식의 노트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진화를 거듭한 갤럭시 노트9은 블루투스를 탑재하고, 길게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수준의 '스마트 S펜'으로 재탄생했다.
갤노트9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한국인 만큼이나 미국인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터운 고객층과 강화된 사용자경험(UX)으로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100만원을 훌쩍 넘긴 가격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날 웨어러블기기 '갤럭시 워치'도 공개했다. 원형 베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처음으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며 시계 본연의 사용 경험을 강화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해왔다"면서 "갤노트9은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조혜정 기자rkdud@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