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0℃
  • 박무서울 6.6℃
  • 박무대전 4.6℃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4.4℃
  • 맑음제주 17.9℃
  • 구름조금강화 5.3℃
  • 구름조금보은 1.2℃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정치

[평양정상회담] 김정숙-리설주, `퍼스트레이디 외교` 주목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있으면 좋겠다"(김정숙 여사), "회담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리설주 여사)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8일 오후 음악종합대학 음악당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 여사는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나타냈다.

김 여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이 지났다"면서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된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경희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리 여사도 인민내무군협주단에서 성악가로 활동했다는 `공통분모`를 계기로 마련된 자리에서 친분을 다지는 동시에 내조 외교를 벌인 것이다.

공연 중간중간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보이기도 했다.양측은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해 CT실 등을 둘러보고, 병원 내에 있는 체육지도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체육 체험 등을 했다.

병원 입구에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현지 지도하신 옥류 아동병원`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 옥류 아동병원은 평양에서 유일한 어린이 종합병원으로, 6층 규모의 건물이다.이번 남북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양측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주목을 받았다.

앞서 리 여사는 오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리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머리를 숙여 인사했고, 김 여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지난 4·27 회담에서도 남북 정상의 부인으로는 역대 최초로 만나 `구면`인 데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평양으로 초청한 셈이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인 것이다.


김 여사는 흰색 투피스를, 리 여사는 감색 투피스를 각각 차려입어 남북의 퍼스트레이디는 `블랙 &화이트`의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환영식 직후 문 대통령 부부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는 길에 차량을 같이 타기도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저희 쪽에서 어디를 갔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기보다 북측에서 이런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에는 음악 등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역시 음악을 고리로 한 이날 참관에도 리 여사가 동행하며 퍼스트레이디로서 그림자 외교를 벌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T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






의정

더보기

LIFE

더보기
이재명 당 대표 출마 공식선언“일부 검사들, 국회 겁박 하는 것은 내란 시도 행위”, 탄핵 당위성 강조, 출마 회견서 직격 [today news 취재본부장 강향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10일 오전11시 연임에 도전하는 출마를 선언을 했다. 다음은 출마 선언 전문.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혁신 역량은 고갈되고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습니다. 상상하기 힘든 비극적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먹고 사는 일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할 정도로 민생경제가 파탄 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심야배송을 하던 택배기사는"개같이 뛰고 있어요"라는 카톡을 남기고 과로로 숨졌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이며 무엇을 위한 사회입니까.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습니다. 저 이재명이 이 자리에 선 이유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주 영국은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있었고, 프랑스도 집권여당을 누르고 좌파연대가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국민들이 진보냐 보수냐를 선택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