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한국남동발전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단지'
[today news 이병철 기자] 전라남도는 ‘블루 이코노미’ 전략 가운데 하나인 ‘블루 에너지’ 프로젝트 일환으로 신안에 노사민지자체 참여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고, 특히 신안지역을 해상풍력산업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9년까지 민간투자를 포함 총 48조 5천억 원을 들여 8.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상시 일자리 4천여 개(간접 일자리 포함 시 11만 7천506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지역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최적지로 평가받았지만 송전선로 등 기반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관심을 보이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관계 부처에서 제도 정비 및 기반시설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전라남도청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은 김영록 도지사가 최근 선포한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와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할 뿐만 아니라 국내 해상풍력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풍력은 그동안 주로 육상에서 이뤄진 풍력발전을 바다로 옮겨 간헐성은 낮추고, 소음 등 문제는 해결한 새로운 발전모델이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세우고, 농지를 이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를 맞이한 전 세계는 태양, 바람, 조력, 지열 등 자연 에너지를 가공하는 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풍력발전의 세계적 동향은 소형에서 대형으로, 육지에서 바다로, 얕은 수심에서 깊은 해저로, 유럽에서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육상 대비 해상풍력단지는 건설비용, 기술적 난이도, 유지관리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풍황(風況)을 이용하나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실제 바다에 수많은 풍력단지가 세워져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해상풍력 잠재력과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전남을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Blue Energy)로 만들겠다." 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