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에 결국 이춘재는 집요한 경찰의 노력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사진 출처 : Jtbc 방송 캡처
1일 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이춘재는 경찰의 9차 조사에서 모든 범죄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이춘재가 자백한 범행은 모두 14건이며, 모방범죄로 결론이 난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두 자신이 저지른 범죄라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또 화성 연쇄살인 전후에 발생한 3건의 미제 사건과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청주에서도 2건의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춘재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해 왔지만 3건의 사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확인되고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DNA가 검출되자 결국 범해을 털어놨다.
이에 더 버틸수 없게 되자 9건의 화성 사건 외에 5건의 추가 범행까지 자백한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측 발표에 따르면 이춘재의 DNA가 나온점, 목격자 진술, 최면조사, 범죄심리분석요원까지 동원하여 이춘재의 범행을 추궁하자 결국 증거와 조사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씨의 자백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춘재가 자백한 진술에 대해 정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이씨가 경찰측의 집요한 수사를 일단 피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자백하고 추후 진술 번복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내용은 이춘재의 자백내용을 근거로 정밀 검토 및 관련 수사를 완료한 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