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이 4일 오후 개최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체전에는 47개 경기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만 해도 3만여명에 이른다.
개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이번 전국체전이 엘리트 선수들에게만 각별한 대회가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의미있고, 한반도 및 국제 평화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대한민국은 시대의 양심과 신념이 가리킨 그 길을 걸었던 수많은 뭇별, 위기 때마다 중심을 지켜온 그 평범함 속에 빛나는 위대함으로 성장해왔다"며 "잠실(경기장) 하늘에는 새로운 100년 순환 무한대 구조를, 땅에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국민, 뭇별들을 형상화해서 무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88서울올림픽 정신 이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이 염원을 담아 오는 2032년에는 우리 서울과 평양이, 그리고 세계 곳곳에 흩어져있는 동포들과 전세계인들이 다시 이곳 잠실에서 하나가 되는 꿈을 꾸고 싶다"고 외쳤다.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문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관중들에게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나갈 것"이라며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형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 공연에서 마마무와 엑스원이 차례로 공연을 하는 가운데, 엑스원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행사를 생중계하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시청자는 오후 6시쯤 1000명 내외였다가 엑스원이 등장하는 8시20분쯤까지 1만9000명대로 불어났다. 마지막 곡을 마칠 때쯤에는 2만5000명이 됐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