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광주상생카드가 출시 1년 만에 명실상부한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민 6.7%에 해당되는 9만7000여명이 가입해 사용 중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20일 선보인 상생카드는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전국 최초의 순수카드형 지역화폐다. 1년 만에 총 26만5148장(체크카드 4만7560장, 선불카드 21만7588장), 1404억원(체크카드 470억원, 선불카드 934억원)이 발행됐다.
2월말 기준 사용연인원은 체크카드 13만1000명, 선불카드 18만9000명 등 32만명에 달했다.
인기비결은 개인당 매월 최고 10만원(체크카드 5만원+선불카드 5만원)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데다 백화점, 유흥주점, 대형마트 등을 제외한 지역업소 대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상생카드 사용자들은 체크카드의 경우 월평균 1인당 3만1000원, 선불카드는 4만9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가맹점의 78%를 차지하는 연매출 10억원 미만 업소들도 카드 결제수수료 전액을 시에서 지원받고 있다.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 상생카드를 반기는 이유다.
광주시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50대의 연령대가 전체 금액의 74%를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가맹점은 업종별로 마트와 슈퍼 등 유통업이 23%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20% 등의 순이다.
광주시는 상상카드 이용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체크카드 발급대상을 당초 개인에서 법인·단체으로 확대하고 발급기준 연령도 만 14세 이상으로 통일해 낮췄다고 밝혔다.
시는 또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이후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당초 3000억원이던 올해 발행목표액을 대폭 늘리고 10% 특별할인 혜택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상생카드 1주년인 오는 20일부터 6월19일까지 3개월간 누적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인 고객 대상으로 전자추첨을 실시해 6월말 경품을 지급한다.
광주시 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은 “대표적 지역화폐 광주상생카드가 출시 1년 만에 전국적 성공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고 골목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Today news/ 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