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수소차 확대계획에 따라 중대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공모해 2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국비 80억원, 한국가스공사 120억원, 광주시 26억원(부지매입비) 등 총 226억원을 투자해 평동산단 3차 부지에 수소 추출설비와 출하설비 등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게 된다.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핵심 사업으로, 광주·전남을 포함 반경 70㎞ 내 수소 공급이 가능한 호남권 거점 수소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는 설치비 40%를 지원한다. 한국가스공사가 60%를 부담해 설비 설치하고 향후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광주·전남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이 수소도시 도약과 수소차 전문부품업체 유치, 수소 특화산업단지 활성화, 완성차 및 부품기업 연계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까지 누적보급량으로 수소전기차 6만5000대, 수소버스 2000대, 수소충전소 310곳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기반시설인 수소생산기지 구축은 필수적으로, 광주시는 수소전기차 2257대와 수소버스 66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수소생산시설이 없어 서산, 여수, 울산 등 100~300㎞에 달하는 타 지역에서 주 7~8회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공급받아 운송비용 등으로 수소 공급가격을 낮추기 어려웠다.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되면 수소공급 가격이 8200원/㎏에서 6000원/㎏으로 26.8% 인하돼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수소차 보급과 정부의 수소정책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한국은행 지역산업 연관 분석결과, 생산 유발 210억원, 부가가치 유발 50억원, 고용 유발 31명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