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5.0℃
  • 구름조금강릉 12.0℃
  • 박무서울 7.0℃
  • 박무대전 5.4℃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8.4℃
  • 맑음광주 6.6℃
  • 맑음부산 10.6℃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18.7℃
  • 맑음강화 6.5℃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2.6℃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종합

文 대통령,“광주 시민에 죄책감”고백

-“청량리 경찰서 수감돼 있던 중 5·18 소식 들어”
-“이명박·박근혜 정부 5·18 기념식 미참석 분노”

[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MBC의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해 광주 시민에 대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17일 문 대통령은 광주MBC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40년 전 광주 5·18 사태에 대한 여러 소회를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청량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중 저를 조사하던 경찰관으로부터 광주 시민이 사상을 당한 사실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실이 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석방 후에 보니 오히려 폭도들의 폭동인 양 왜곡돼 알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어떻게 보면 저는 광주 바깥에서 가장 먼저 광주의 진실을 접한 사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법적으로 다 정리된 사안을 지금까지도 왜곡하고 폄훼하는 발언들이 있고, 일부 정치권조차도 그런 주장들을 받아들여서 확대재생산하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런 식의 고리를 끊어야 사회가 보다 통합적인 사회로 나갈 수 있고, 정치도 보다 통합적인 정치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서울역 회군이 광주시민의 희생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역 회군이란 1980515일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서울역에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퇴각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 당시 서울대학생 지도부들은 유명 정치인이 되었는데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현 미래통합당 심재철 의원, 당시 서울대 복학생 대표는 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은 현 유시민 작가이다.


그러면서 그는지금 그 때 총학생 회장단들의 결정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매일 서울역에 모여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대적인 집회를 함으로써 결국은 군이 투입되는 그런 빌미를 만들어 주고는 결국 결정적인 시기에는 퇴각을 하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 때문에 광주 시민들이 정말 외롭게 계엄군하고 맞서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기념식이 폄하되는 것이 참으로 분노스러웠다고 말했다.


5·18 하면 생각나는 인물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은 문 대통령은 “80년대 이후 부산 지역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다“87년에는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이 돼 5·18 광주 비디오 관람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것이 부산 지역 6월 항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그런 일을 함께했던 노무현 변호사를 광주를 확장한 분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oday news/ 정길도 취재부장






의정

더보기

LIFE

더보기
이재명 당 대표 출마 공식선언“일부 검사들, 국회 겁박 하는 것은 내란 시도 행위”, 탄핵 당위성 강조, 출마 회견서 직격 [today news 취재본부장 강향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10일 오전11시 연임에 도전하는 출마를 선언을 했다. 다음은 출마 선언 전문.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혁신 역량은 고갈되고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습니다. 상상하기 힘든 비극적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먹고 사는 일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할 정도로 민생경제가 파탄 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심야배송을 하던 택배기사는"개같이 뛰고 있어요"라는 카톡을 남기고 과로로 숨졌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이며 무엇을 위한 사회입니까.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습니다. 저 이재명이 이 자리에 선 이유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주 영국은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있었고, 프랑스도 집권여당을 누르고 좌파연대가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국민들이 진보냐 보수냐를 선택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