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광주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원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광주는 개막 이후 전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승부는 경기 초반 터진 골에 결정 났다. 전반 4분 광주 진형을 파고든 상주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첫 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기습 슈팅에 윤평국 골키퍼가 몸을 날려 봤지만 방어하지 못했다. 광주 수비수들이 미리 손을 쓰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상치 못한 선취점을 허용한 광주는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기 어려웠다. 상대팀이 일찌감치 걸어 잠군 수비벽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물론 위협적인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 39분 세트피스에서 박정수의 센스있는 힐킥은 골키퍼 손에 막혔고, 후반 25분 여름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또 후반 26분 많은 수비수에 둘러 쌓인 펠리페가 회심의 터닝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오히려 조급한 마음에 결정력은 떨어지고 부상자만 발생했다. 후반 39분 골문 앞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김효기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정신을 잃어 병원에 실려 갔다. 수적인 열세까지 짊어지게 된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지만 반격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광주는 슈팅 8개, 유효슈팅 2개, 볼점유율 45%를 기록했고, 반면에 상주는 슈팅 13개, 유효슈팅 8개, 볼점유율 55%를 기록했다.
Today news/홍주연 문화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