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광주광역시가 자율주행차 시대에 맞는 첨단 교통 면허시험장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5일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을 만나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교통 면허시험장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 교통 모빌리티 실증단지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시는 전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3월 업무 협약을 하고 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 인프라 구축, 차세대 교통안전 체계 구축 등에 힘쓰기로 했다.
첨단 면허시험장 조성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된다.
기존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 정보 분석, 실증 테스트 등 시스템을 갖춰 자율주행차 운전에 필요한 면허까지 취득하는 형태의 시험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부지,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면허 시험장이 없어 시민들이 겪던 불편을 해소하면서 미래 교통수단 보급에 필요한 시설을 선제적으로 갖추려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세종시와 함께 면허 시험장이 없는 곳이다.
기능 시험은 지정된 운전 전문 학원에서 치를 수 있지만, 학과(필기) 시험을 보려면 면허 시험장에 반드시 가야 해 광주 시민은 전남 나주, 광양 등 시험장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