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목포시는 막바지 더위가 꺽이면서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시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8월 19일 현재 전남 11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09명이 발생하였으며, 그 중 50대 이상이 93.8%로 특히 고 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이다. 잠복기는 4~15일이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진드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하며, 기피제 등을 사용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으면서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입었던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이상 고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22일 군산시에 거주하던 A(54)씨가 SFTS 양성을 받고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SFTS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쯔쯔가무시증 환자 6,668명 중 사망 5명으로 사망률이 0.07%인 반면 SFTS 환자는 259명 중 사망 47명으로 사망률이 18.1%로 높은 무서운 질병으로 나타난 만큼 신속한 치료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으며 예방 백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털 진드기는 유충이 약충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만나면 피부에 달라붙어 흡혈을 하게 되며 팔, 다리, 머리, 목 등 노출부위 또는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부위에서 체액을 흡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