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김귀중 기자] 해남군은 태풍 미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김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직원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사진 출처 : 해남군청 (태풍 피해 복구 현장)
10~11일 진행되는 일손돕기는 화산면 송평해수욕장 인근 김 채묘시설 피해 현장을 찾아 수거한 김발을 해체하고,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또한 해양쓰레기 위탁처리를 실시해 2차 피해를 방지할 예정이다.
군은 전 실과소에서 인원을 지원받아 하루 100명씩, 이틀간 일손돕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군부대와 대한적십자사, 지역주민, 공공근로 인력 100여명도 일손돕기에 참여해 피해를 조기 수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다.
김인철 이장(61세)은 “일손이 부족해 복구에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공무원과 군인들까지 힘을 보태주어서 희망을 찾고 있다”며 “채묘기는 끝나가지만 어떻게든 시설을 다시해서 김 양식을 해보려고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자원봉사활동이 김채묘발 시설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조속한 피해복구와 어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해남군청 (태풍 피해 복구 현장)
이번 태풍으로 김채묘 발은 2만 7,892책이 유실되거나 전·반파되면서 61억 2,800여만원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으며, 해양쓰레기 또한 약 280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배추밭 1,800여ha가 침수 또는 유실되고, 해남 복평 소하천 옹벽 블럭이 붕괴하는 등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3일 명현관 군수는 주요 피해지역을 현장점검하고“조속히 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경우 현장 대민 지원 등을 실시해 피해복구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군수는“피해 군민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는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주민의 입장에서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농어업 분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와 협의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건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