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조혜정 기자] 지난해 광주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에 이혼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 20년 이상 된 이혼 비중이 전체 이혼에서 30% 넘게, 결혼 30년 이상 된 '황혼 이혼'도 10% 이상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0일 밝힌 '통계로 본 2019년 호남 및 제주의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2019년 혼인 건수는 전남이 7,413건으로 가장 많고, 광주는 6,297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2019년 혼인 건수 증감률은 전남 -2.3%, 광주 -5.1% 각각 감소했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광주 4.3건, 전남 4.0건이었다.시군구별 조혼인율은 광주전남에서 전남 나주시가 5.13건으로 가장 높았다.
2019년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의 혼인 건수는 전남이 5,133건으로 가장 많고,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의 비중은 광주가 79.3%로 가장 높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의 경우 광주 33.5세, 전남 33.4세며, 여자의 경우 광주 30.7세, 전남 30.1세다.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의 경우 전남 49.6세, 광주 48.9세 순이며, 여자의 경우 전남 45.2세, 광주 45.1세다.
◇남자 연령별 혼인 비중 30~34세··여자 25~29세가 각각 가장 높아
초혼 부부 중 여자 연상 부부의 비중은 전남 16.2%, 광주 15.8%고 초혼 부부 중 동갑 부부의 비중은 전남 16.4%, 광주 14.4%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비중 및 혼인율은 30~34세가, 여자의 연령별 혼인 비중 및 혼인율은 25~29세가 각각 가장 높았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전남 11.5%, 광주 8.8%였고 외국인과의 혼인 중 외국 여자와 혼인 비중은 전남 10.2%, 광주 7.1%였다.시군구별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광주전남에서 진도군이 23.33%로 가장 높고 이어 구례군이 23.29%로 뒤를 이었다.
◇2019년 광주 이혼율, 2018년 대비 1.0%↑
2019년 이혼 건수는 전남이 4,130건으로 가장 많고 광주는 2,915건이었다.2018년 대비 2019년 이혼 증감률은 광주 1.0% 증가한 반면에 전남은 1.0% 감소했다.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전남 2.2건, 광주 2.0건 순이다.시군구별 조이혼율은 광주전남에서 완도군이 2.68건으로 가장 높았다.2019년 평균 이혼 연령에서 남자는 전남이 48.7세로 가장 높았고 광주는 47.6세였다.
여자 평균 이혼 연령은 광주전남 44.3세였고 남녀 간의 평균 이혼 연령 차이는 전남이 4.5세, 광주 3.3세 순이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비중은 20대는 광주가 4.8%, 40대도 광주 33.9%, 50대는 전남이 27.9%로 각각 가장 높았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남자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은 광주전남이 40~44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여자의 연령별 이혼 비중은 20대는 광주전남이 10.3%, 40대도 광주 34.2%, 50대는 전남이 21.4%로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연령별 이혼율은 광주가 40~44세에서 가장 높고, 전남은 35~39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년 이상 황혼 이혼 비중, 광주 11.7%· 전남 13.1% 차지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 이혼 비중이 광주 32.8%, 전남 31.4%에 달했고 특히 30년 이상 된 '황혼 이혼' 비중이 광주 11.7%와 전남 13.1%를 각각 차지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 비중은 광주가 52.7%로 가장 높았고 전남도 47.3%에 달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전남 6.2%, 광주 4.8%였고 외국인과의 이혼 중 외국 여자와 이혼 비중은 전남 5.5%, 광주 4.1%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광주전남에서 장흥군이 11.90%로 가장 높았다.
Today news/조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