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집권 3년이 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8일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요청한 결과, 71%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7월 첫째주 이후 1년 10개월만의 최고 기록이고, 취임 3년 지지율로는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이에 대해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적 지지의 표시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중 같은 시기(취임 3년)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결과는 한국에서 신규 감염자가 몇주 동안 한 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나온 것"이라며 "전염병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표를 얻을 수 있음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알리는 신호"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지난 3월 초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감염률이 높았지만, 봉쇄령이나 의무 휴업, 해외여행 금지 등 엄격한 조치 없이도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다른 세계 지도자들처럼 문 대통령도 초기에는 실수를 했지만, 대규모 진단 검사와 집단 감염자들을 격리하는 데 집중하면서 확산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지지통신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돌파한 것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감염 대책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 코로나 대처가 53%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