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0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6월에 1명에서 7월 2명, 8월에는 15명으로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매년 8월∼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월별 평균 환자 신고수를 보면 2월 0.2명, 4월 0.4명, 5월 0.2명, 6월 2.4명, 7월 5명, 8월 12.6명, 9월 19명, 10월 8.6명, 11월 0.6명, 12월 0.4명 등이다.
2019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확진 환자 3명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2~3개월 빠른 1월 14일 영광, 함평 지역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된 후 해수, 갯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5℃이하로 저온 보관한 후 섭취 시에는 85℃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하기, 피부에 상처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조리 시 해수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