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박정화 기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광주와 전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당초 예정된 지역 축제 행사가 잇따라 축소되거나 연기됐다.
사진 출처 : 4일 15시 기상청 (제13호 태풍 링링) 발표
태풍 '랑링'은 4일 15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중(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시속 104Km, 초속 25m 크기는 소형(강풍반경 280Km)급의 세력으로 시속 5Km의 속도로 북상중에 있었다.
하지만 발생 초기 강도가 '약'이었던 태풍 '링링'은 5일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크기는 중형, 강도는 강, 진행속도 19Km/h, 강풍반경 350Km, 최대풍속 39Km로 강해진 상태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풍을 조심해야 한다.
제주는 5일 밤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점차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해 6일 오후에는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링링이 2000년 쁘라삐룬, 2010년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링링이 이들 태풍보다 우리나라에 더 가깝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강우량은 더 많고 바람도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사진 출처 : 5일 10시 기상청 (제13호 태풍 링링) 발표
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80㎞ 부근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전남 동부권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초 잡혀있던 광주.전남 지역 야외행사 축제가 잇따라 축소되거나 연기됐다.
목포시는 ‘제1회 전라남도 혁신박람회’ 개최를 18일로, '해상케이블카 개통식'은 운영사 및 관계자만 참석하며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도 다음달로 미뤄졌다.
또한 나주시도 '나주시청소년어울림마당' 연기를 검토 중이고, 완도군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은 다음달 10일로, 이외에 지역 축제들도 태풍의 영향으로 연기 또는 취소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했으며,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업부서와 각시에 요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바람 극값을 새로 쓰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록적인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